텔레그램 마약상 쫓다 찾은 불법촬영물…20대 2명 구속

입력 2021-03-30 10:50 수정 2021-03-30 13:05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전북경찰청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하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A씨 등 2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하며 필로폰 등 마약을 홍보한 뒤 불특정 다수에게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대금을 먼저 받은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마약 판매 수법이다.

이들은 또한 SNS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구체적 피해 사실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인터넷에 유포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불법 촬영에 사용된 대포폰 등을 압수해 추가범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