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 늘어 누적 10만25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3명)보다 64명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한 차례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89명(애초 494명에서 정정)→505명→482명→383명(384명에서 정정)→447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누적 71명), 인천 중구 물류센터(20명), 경기 연천군 무도(춤)학원-노래연습장(15명), 서울 관악구 교회(14명)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충북 증평군에서는 한 숙소에서 생활하던 우즈베키스탄인 10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4명)보다 4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부산·경북·경남·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2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0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669건으로, 직전일(2만735건)보다 2만6934건 많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