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안승남 구리시장이 민선 7기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민의 삶이 좋아지는 ‘행복’ 실현을 위해 ▲쾌적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안전 도시 ▲좋은 일자리 넘치는 활력있는 경제 도시 ▲꿈과 미래, 함께하는 교육 도시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의 도시 ▲모두가 행복한 시민 중심의 복지 도시 구현을 주요 역점시책으로 정했다.
안 시장이 모든 시정의 방점을 행복정책에 둔 계기는 해외 연수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2019년 4월 북유럽 4개국 공무원 국외연수를 실시하며 방문한 세계행복지수 1위 나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사람이 먼저인 도시디자인에 감명받았다.
이곳에서 안 시장은 모르텐 카벨 전 코펜하겐 시장에게 한때 대기 오염이 심한 산업도시였던 코펜하겐이 풍력 터빈의 도시, 자전거의 도시, 사람이 먼저인 대중교통 도시 등 ‘친환경’ 이름표를 단 도시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청취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도시인프라 시설의 전면적인 변화로 전체 도로 중 43%를 자전거도로가 차지하고 있으며, 62%의 시민들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안 시장은 “말로만 듣던 자전거 천국 덴마크에 와보니 코펜하겐 구석구석에 자전거도로가 잘 나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구리시도 인류가 함께 고민하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역점시책으로 ‘그린뉴딜 3740’ 종합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도 에너지 정책을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생활자전거·대중교통 일상화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은 2019년 8월 인구 약 78만명 히말라야를 품은 작은 나라 부탄왕국을 방문했다. 부탄은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NH)을 더 중시하는 국정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안 시장은 이곳에서 국민총행복(GNH) 4대 요소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 경제적 발전 ▲환경 보존 ▲문화 보존·발전 ▲굿 거버넌스(민관협력)에 관심을 두게 됐다. 국민총행복(GNH) 4대 요소가 구리시민 행복 정책수단으로서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다는 점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2020년 12월 제정된 ‘구리시 시민행복 증진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이다. 구리시는 이에 대한 후속으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총망라된 시민행복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안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 행복 축제 ‘2021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경제, 복지정책, 문화교육, 도시개발, 건강체육, 그린환경 등 6개 분야의 행복시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공공 일자리 창출, AI 플랫폼 기반의 한강변 스마트시티 조성 등 구리시가 나아갈 행복정책의 방향성을 설명한 바 있다.
안 시장은 “지난 3년여의 재임 기간을 되돌아보면 보여주기식 치적사업보다는 소소하지만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 중심으로 ‘시민 행복’에 방점을 두며 시정에 임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