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가 북미 최대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후 또 하나의 쾌거를 성취했다.
오 감독이 소속된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 29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페라’는 계층, 문화, 종교, 이념 간 갈등을 반복되는 낮과 밤을 배경으로 표현한다. 한국 제작사가 설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위해 기획한 작품으로 원래 5분 길이였지만 아카데미 출품을 위해 9분 길이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 방식으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