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육성 초석”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된다

입력 2021-03-29 16:33
박재현(왼쪽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29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4개 광역 자치단체와 한국벤처투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역균형뉴딜 촉진을 위한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물산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도, 한국벤처투자,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펀드 투자 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및 물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다.

충청권 지자체·모태펀드·수공이 충청지역 모펀드를 만들면, 이 모펀드가 지역혁신기업 및 그린뉴딜사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펀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앞서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펀드 조성을 계기로 충청권이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 신산업 육성 거점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전에 본사를 둔 한국수자원공사가 앵커 공공기관으로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전략 육성 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충청권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앞으로도 충청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실행 방안 중 하나인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충북 주력산업에 집중 투자돼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