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복수의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국민들에게 자신이 접종할 백신을 고를 선택권을 줄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 백신을 담당하는 고바야시 후미아키 내각부 대신 보좌관이 전날 민영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29일 보도했다.
고바야시 대신 보좌관은 “접종 장소별로 맞는 백신을 결정할 것이다. 그것을 공표할 것이니 장소를 선택하면 맞는 백신도 고를 수 있다”면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해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해 지난달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한 상태다. 의료진 접종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진행된다. 심사가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백신이 승인될 경우 맞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백신 접종 증명서에 관해서는 “출입국의 경우는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내 음식점 이용자에게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