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금난새 뮤직 센터’ 개관…F1963 내에 신축

입력 2021-03-29 16:07

지휘자 금난새의 이름을 딴 독창적인 음악 공간인 ‘금난새 뮤직 센터’(Gum Nanse Music Center, 이하 GMC)이 부산에 문을 연다.

복합문화공간 F1963은 GMC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3~4일 이틀간 금난새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개관 기념 음악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GMC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F1963 내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새롭게 신축한 건물이다. 이곳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아카데, 실내악 페스티벌, 마스터 클래스 등 다채로운 음악 관련 프로젝트와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뮤직홀 공간은 위쪽 4면이 통유리로 둘러 쌓여있으며 지상 1층을 통해 지나가는 방문객들도 공연실황이나 연습 광경을 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1층에는 대형 LED 미디어월이 설치돼 공연 실황도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GMC는 방송 및 녹음 시설을 갖추고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F1963’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와이어 제조 기업인 고려제강이 2016년 부산비엔날레를 계기로 수영구의 폐공장을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뮤직 센터 개관을 위해 ‘한국이 가장 사랑하고 부산에서 태어난 음악감독 금난새’와 함께 지난 몇 년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음악·예술가와 협업해 새로운 시도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