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호도…오세훈 47.3% vs 박영선 30.6%

입력 2021-03-29 15:22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인근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6.7%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한 결과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7.3%는 오 후보를 꼽았다. 반면 박 후보는 30.6%에 그쳤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9%, 신지예 무소속 후보 0.4%,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3%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6%, ‘없다’는 7.7%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20대(오 후보 37.0% vs 박 후보 22.5%), 30대(40.3% vs 33.9%), 50대(49.1% vs 38.8%), 60대 이상(62.2% vs 22.6%)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에서는 오 후보 41.3%, 박 후보 39.4%로 팽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 견제)’는 응답은 55.6%,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 지원)’는 응답은 29.2%로 나타났다. 정부 견제론이 26.4%포인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5.2%였다.

또한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4%로 오차범위(±3.46%포인트) 밖 선두였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20.4%,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8.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0%, 홍준표 무소속 의원 2.3%, 정세균 국무총리 1.7%, 유승민 전 의원 1.3% 순이었다. 없다는 19.5%, 모름·무응답은 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