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인재를 키우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의 지역 정착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대학 위기 극복, 지역 산업구조혁신과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통한 개인·공동체 역량 높이기 등 인재도시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연구용역의 목적이다.
대구시가 인재 육성을 장기 과제로 삼은 것은 청년 인구 유출, 고령화, 출산율 저하 등 인구 위기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면서 지역 청년 부족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
대구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내외 인재양성 정책동향과 수요분석, 인재도시 비전과 목표 설정, 대구형 혁신인재 양성의 중장기 발전 방안과 단계별 이행 계획 등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좋은 일자리 마련은 물론 주거 환경, 문화 인프라 등 모든 분야를 고려해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대학, 연구·지원기관,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기획단’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연구용역 내용은 기획위원회의 자문과 관련 부서의 검토 등으로 거쳐 구체화 한 후 오는 9~10월 최종보고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정착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도시 전체에서 사람을 키우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시 별관 대강당에서 학계, 연구·지원기관, 휴스타 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킥오프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대구경북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산업 전망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다양한 혁신인재 키우기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