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차 접종 79만명…이상반응 신고율 1.29%

입력 2021-03-29 10:15 수정 2021-03-29 13:10
사진=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79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접종대상자의 64.5%, 전 국민의 1.53%가 1차 접종을 끝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47건 늘어 1만347건을 기록했다. 접종자 대비 1.29%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1명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3966명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73만3586명, 화이자 백신 6만380명이다. 화이자 2차 신규 접종자는 없어 전날 5232명을 유지했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며, 전 국민(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3%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난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47건 늘어 총 1만347건이다. 신고율은 1~2차 접종자 총합 대비 1.29%다.

백신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7%, 화이자 백신 0.49%다.

신규 의심 신고 사례 중 47건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예방접종 후 숨졌다고 추가 보고된 건도 없었다.

이로써 일반 이상반응 누적 건수는 1만347건으로 늘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누적 101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95건이다. 이는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6건, 중증 의심 사례는 10건(경련 등 신경계 반응 7건·중환자실 입원 3건)이다. 사망 신고 사례는 누적 21건이다.

신고 현황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하고, 주간 단위로 신고 현황 검증을 통해 갱신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