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에서 “당, 캠프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여론조사 분석에 따라 지지율 격차의 반등이 있다”며 “야권 단일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는 분석이 있다. 그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으니 지지율도 높게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으로 두 후보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윤 의원은 “오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처음에는 참여정부가 한 것이라더니 이 또한 거짓말로 드러났고,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땅이라고 하더니 재산신고를 다 했던 땅이었다”며 “최근에는 본인이 연루된 게 있으면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보도에 의하면 측량 현장에 본인이 직접 갔다는 정황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부족함을 질책하는 여론이 상당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10년 전에 이미 시장으로 실패한 후보를 뽑을 거냐, 아이들 밥 주기 싫어서 무책임하게 사퇴한 후보를 계속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