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휴일 효과로 엿새만에 코로나19 신규 300명대

입력 2021-03-29 09:37 수정 2021-03-29 11:14
지난 27일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에서 내부에 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300명대 후반대를 나타냈다.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적은 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4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2141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82명)보다 98명 줄어들며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3일(346명) 이후 6일 만의 300명대 기록이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한 차례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1명, 서울 107명, 부산 53명, 경남 20명, 인천 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총 172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약 1.69%다. 코로나19 위·중증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111명으로 집계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