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앞둔 김광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입력 2021-03-29 09:1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회초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3)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26명을 발표하면서 투수 김광현,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지난 28일 예고한 대로 김광현은 4월 중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4월 2일에 개막한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재활해왔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한 시범경기 4회에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실전 마운드를 밟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이 경기를 마친 뒤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보다 결과가 좋았다. 처음 만난 두 타자에게 연속 3루타를 허용했지만 그 이후로 제구가 살아났다. 허리가 아파 조심했지만 부상의 두려움을 없애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개막 첫 주에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에 남아 복귀를 준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리그 첫 주 선발 로테이션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존 갠트로 구성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는 플래허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