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 새벽 옆차선 BMW 들이받아 4명 부상

입력 2021-03-29 09:11 수정 2021-03-29 11:14

면허 없이 승용차를 몰던 남학생이 다른 차량과 부딪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5분쯤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 도로에서 미성년자 A군(18)이 몰던 아반떼 차량이 BMW 차량과 부딪쳤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A군과 동승자인 B양(15)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BMW 차량에 타고 있던 C씨(19)와 동승자(17·여) 등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군이 운전하던 아반떼 차량에 다른 동승자가 두 명 더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차량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경서삼거리 방향으로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군은 운전면허 없이 아반떼 차량을 몰며 편도 4차선 도로의 4차로를 주행하던 중 같은 방향 3차로에서 달리던 BMW 차량과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반떼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전망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