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에 대한 설문에서 31.5%를 획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4%로 2위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0%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8%를 기록하며 25.6%를 획득한 이 지사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 위원장은 14.6%를 기록했다.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에서 이 지사가 차기 대선 적합도 대비 5.9%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윤 전 총장은 15.4%포인트나 낮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는 이 지사가 그동안 민생 경제와 관련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이른바 ‘기본시리즈’를 거듭 주장하면서 국민들로부터 경제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해 이러한 내용의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6.8%였다.
이 지사는 25.6%로 두 후보 격차는 1.2%포인트였다.
이 위원장은 14.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에 대한 설문에서 이 지사는 31.5%를 얻은 데 비해 윤 전 총장은 11.4%에 그쳤다.
이 위원장은 11.0%, 안 대표는 10.8%를 각각 기록했다.
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으로 바꿔야 할 정책으로는 ‘부동산 정책’이 4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검찰 개혁’(12.4%), ‘소득주도성장’(10.0%), ‘대북·외교안보’(9.0%)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39.9%로, ‘잘못했다’(56.7%)이 16.8%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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