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보직을 내려놓고 유세 운동 중인 고민정 의원이 시민의 위로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고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한 시민의 품에 안긴 사진을 공개했다. 우산을 받쳐 든 한 여성이 고 의원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광진주민을 만났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제게 다가오셨다”며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 라는 말과 함께 저를 꼭 안아주셨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 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둥켜 안고 있었다”고 말한 고 의원은 “어느새 추위는 가시고 따뜻함과 용기,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고 했다.
한편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빚었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후 보직을 내려놨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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