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미얀마 평화시위에 실탄… 용납 못해”

입력 2021-03-28 14:46
27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거리로 몰려나온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여명이 숨졌다. 사진은 만달레이에서 사람들이 총에 맞은 시민을 옮기는 모습. 트위터 캡처

일본 정부가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현지 군경의 총격으로 100명이 넘는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미얀마 군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명의의 담화에서 “평화적으로 이뤄지는 시위 활동에 대해 실탄이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타케타 지역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무력진압에 나선 군경과 맞서고 있다. '미얀마군의 날'인 이날 쿠데타 규탄 시위대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졌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또 “미얀마 군부가 시민에 대한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 최고고문을 비롯한 구속된 이들은 신속하게 석방하고 민주적인 정치 체제를 조기에 회복할 것을 다시 강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