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집수리 봉사로 온정 나눠

입력 2021-03-28 11:27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소병철 국회의원(가운데) 등과 함께 지난 26일 순천시 별량면 용안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할머니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사회취약계층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일일 대원으로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6일 순천시 별량면 용안마을을 찾아 복지기동대원, 소방서, 자원봉사센터, 푸드뱅크 등 협력기관과 함께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탰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돌아다니며 보일러 수리, 소방 안전점검, 이불 빨래, 집 안 청소, 식료품 배부 등 모든 작업 활동에 참여했다.

이불 빨래 서비스 중 다리가 편찮은 할머니 댁까지 직접 이불을 지고 경사진 길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 후에는 마을 평상에서 주민, 기동대원, 협력기관 직원 등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격려했다.

용안마을 이장은 “도정의 많은 일을 챙기느라 바쁠텐데 직접 집수리 작업까지 나서줘 평생 잊지 못하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이 너무도 많으므로, 어려운 도민을 위해 더욱 힘쓰면서 지사님 건강도 잘 챙기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비록 코로나19로 많은 현장을 살피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어려운 문제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대표 복지정책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기 위해 올해 서비스 대상과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전남행복시대를 앞당길 복동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 공약사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난 2년 동안 사회취약계층의 소규모 생활불편 개선지원(100만원 이내), 위기가구 긴급 생활안정지원(50만원)으로 7141가구에 23억18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또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8406가구에 15억8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앞으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창립 2주년을 맞아 297개 읍면동 복지기동대와 협력기관이 동시에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도움을 바라는 서비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 또는 이통반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