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나스 변이’ 브라질 이틀째 8만명 코로나 신규 확진

입력 2021-03-28 10:33 수정 2021-03-28 11:20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상파울루대 열대의학연구소(IMT-USP)가 확진자 73명을 조사한 결과 47명(64%)이 ‘P.1.’로 불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브라질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명 의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P.1.’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 27개주 가운데 최소한 20개주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일 8만598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249만362명이다.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는 10만158명에 달했다.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어 26일에는 8만4245명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438명 증가한 31만550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3일 3251명에 이어 26일 3650명으로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음 달 초부터 하루 평균 100만명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17일 시작됐다. 하지만 27일 현재까지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2%(1524만8847명)에 불과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