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정 후 별다른 이상증상 없이 양호한 건강상태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백신 휴가제가 유급휴가여야 한다며 기업이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권고했다.
정 총리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넘었는데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었다.
정 총리는 트위터 생방송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지난해 (맞았던)독감 백신과 별 차이없다. 열이나 아픈 건 없고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고 전했다. 트위터코리아 계정으로 생중계된 방송은 정 총리가 방역 및 백신에 대해 사회자와 네티즌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 총리는 백신 휴가제에 대해선 “유급휴가여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선 연가(제도)를, 기업에선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기 백신 확보가 늦었단 지적에 정 총리는 “다 계획이 있었다. 집단 면역에 이를 때까지 접종을 마치는 게 더 중요하고 우린 비교적 접종을 일찍 마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백신 확보 뒷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엔 “백신 계약은 상관례가 완전히 무시되고 백신 생산 회사들이 ‘수퍼 갑’(인 계약)이라 모든 내용이 비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백신을 맞으면 해외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해외에 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 점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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