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16승2패로 정규 리그 완주

입력 2021-03-27 19:29

담원 기아가 16승2패로 정규 리그를 완주했다.

담원 기아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담원 기아는 16승2패(세트득실 +23)의 성적표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6위 경쟁 중인 KT는 6승12패(세트득실 –9)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잠시 후 펼쳐질 농심 레드포스 대 프레딧 브리온전 결과에 따라 이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농심은 6승11패(세트득실 –8)를 기록 중이다. 8위 리브 샌드박스(5승12패 세트득실 –11)도 작은 희망을 품고 있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는 법, 원거리 딜러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KT가 신인 ‘노아’ 오현택(사미라)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KT는 바텀 듀오의 라인전 완승 덕분에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 9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패배해 한 차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28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4킬을 챙기면서 팔부 능선을 넘어섰다.

코털을 뽑힌 사자는 2세트부터 무차별 살육전에 나섰다. 담원 기아가 2세트에 다시 레넥톤·니달리 조합을 꺼내들어 앞선 경기 패배를 되갚았다. 담원 기아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정글 지역에 난입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상체 3인방 간 성장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고, 담원 기아가 25분경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지는 3세트 역시 담원 기아의 일방적 완승이었다. 담원 바텀 듀오는 1세트 라인전 패배를 3세트에서 완벽하게 복수했다. 자신들의 베스트 픽 세나·탐 켄치를 꺼내든 담원 바텀 듀오는 정글러 도움 없이 KT의 바텀을 무너트렸다. 상대 전의를 꺾은 담원 기아는 22분 만에 넥서스 철거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