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다음 주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여러 주 동안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7일 CBC방송 등 캐나다 현지 언론이 전했다.
PHAC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접종 속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아직 숨겨진 변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추이 예측 모델에 따르면 다음 주 중 캐나다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97만3000명에서 100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매일 3000명대로 한 달 전 2000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2주일 동안 30%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20~3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접종이 우선 적용되고 있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 노년층 환자와 사망률은 감소했다.
코로나19 변이 사례는 7100여 건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의 90%는 영국발로 파악되고 있다. PHAC는 거리두기가 강화되지 않으면 하루 확진자 수가 1만2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95만6655명으로 전날보다 5094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2826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은 480만753차례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은 12.6% 정도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