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를 확정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리브 샌드박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아프리카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박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아프리카는 5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리브 샌박은 5승 12패가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첫 세트를 아프리카가 무력을 뽐내며 이겼다. 아프리카가 초반 거칠게 몰아 붙였다. 릴리아(드레드)가 모든 라인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했다. 리브 샌박이 상체 랍류로 반전을 꾀했으나 트리스타나(뱅)의 성장에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 합류전 양상에서 트리스타나의 대미지에 샌드 박스가 베겨나지 못했다. 결국 대규모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체급 우위를 앞세워 상대 챔피언을 쓰러뜨리고 승리를 쟁취했다.
분위기를 탄 아프리카가 다음 세트를 완벽히 이겼다.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쌓으며 일찍이 승부를 결정 지은 아프리카다. 우디르(드레드)가 모든 라인에 영향을 끼치며 라이너의 성장을 도왔다. 제이스(기인)의 폭발적인 라인전도 매서웠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분위기를 탄 아프리카는 23분경 상대 챔피언 넷을 쓰러뜨린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했다.
징크스(뱅)-제이스-빅토르(플라이)로 이어지는 딜러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리브 샌박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거칠게 몰아 치는 아프리카의 포킹 플레이에 리브 샌박은 제대로 된 전투를 열 수 조차 없었다. 중앙으로 돌파한 아프리카는 상대 챔피언을 몰아내고 가볍게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