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파죽의 젠지, 13승 고지·2위 확정

입력 2021-03-26 18:46

젠지가 13승 고지에 오르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젠지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고지에 오른 젠지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반면 DRX는 9승 8패가 되며 5위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로 담원 기아, 젠지, 한화생명, T1, DRX 순의 ‘서부리그’ 순위가 확정됐다.

젠지가 첫 세트를 28분만에 가볍게 가져갔다. 원사이드한 경기가 나왔다. 첫 드래곤 전투에서 올라프(클리드)-알리스타(라이프)의 찰떡 호흡으로 우디르(표식)를 처치하고 드래곤 버프까지 차지했다. 젠지는 이때 잡은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오브젝트를 완벽히 독식한 젠지는 바텀쪽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했다.

초가스(라스칼)가 스택을 쌓으며 든든히 앞라인을 지배했다. DRX는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전투를 열었지만 체급상 역부족이었다. 전투 대승을 거둔 젠지는 바텀으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다음 세트도 젠지가 차지했다. 조이(비디디)가 전장을 누비며 게임을 지배했다. DRX는 레넥톤(킹겐)-니달리(표식) 조합으로 집요하게 탑 라인을 공략하며 성과를 거두는 듯 했지만 조이의 개입에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외려 탑쪽 합류전 양상에서 미드와 바텀(세나-카르마)이 무럭무럭 성장하며 DRX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무난히 바람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젠지는 조이의 전광석화같은 공격 플레이로 DRX를 무너뜨렸다.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골드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DRX는 후반 전투 양상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었다. 그러나 41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버프를 챙기고 에이스까지 띄우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