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나타나며 평년 4~5월 수준의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3월 기준 역대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기온이 전날보다 3도 가량 크게 오르면서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16.2~25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평년 4월 하순~5월 상순의 기온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25도 내외로 오르면서 3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일 최고기온은 서울 20.6도, 수원 21.2도, 광주 25도, 대구 23.9도 등을 기록했다. 전남 진도군(21.5도), 경남 북창원(24.9도), 경남 의령군(25도) 등 남부지방 중심으로 3월 들어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주말에는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7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4~7도 가량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28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가 되겠으나 전남동부, 경상권, 강원남부동해안에서는 20도 이상 올라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