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조씨고아’ 돌아온다

입력 2021-03-26 17:50 수정 2021-03-26 17:51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9개월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국립극단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를 다음 달 9일부터 5월 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6일 전했다. 지난해 국립극단 70주년을 기념해, 한 달간 무대에 오르기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일주일만 관객을 만났다.

이 작품은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기군상 작가의 ‘조씨고아’(기군상 작)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연출했다. 2015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상 등을 받았고 2019년에는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는 배우 박용수, 김영, 임형택이 합류한다. 각각 영공, 공손저구, 조순을 연기한다. 조씨고아는 이형훈과 홍사빈이 무대에 선다.

고선웅 연출은 “여러 번의 공연을 거치며 누적된 힘으로 이 작품이 어려운 시대에 굳건한 바위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극단은 하반기에 이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 공개한다. 티켓은 오는 30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4월 1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됐다. 매주 목요일 중국어, 일요일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