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길어지자 홈술 가전도 ‘훨훨’…판매량 3배 ↑

입력 2021-03-26 11:03
모델들이 LG 디오스 와인셀러(왼쪽)와 LG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코로나19로 집에서 편안하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LG전자의 홈술 가전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으로 외부 취식이 어려워지면서 홈술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6일 대표 홈술 가전인 디오스 와인셀러 대용량 모델의 1~2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대용량 모델은 크기에 따라 71병부터 89병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제품 3종이다.

이 제품은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하칸의 온도를 1도(℃) 단위로 각각 조절할 수 있어 레드나 화이트 등 와인 종류에 맞게 온도를 설정하면 된다.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자외선(UV)도 차단하는 3겹 글라스를 전면 도어에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집에서 손쉽게 맥주를 만들 수 있는 LG 홈브루 판매량도 올해 2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늘었다. LG 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맥주의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과 발효, 숙성, 보관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등을 집약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혁신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