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에 넘치는 사랑 받았다” 박나래 자필 사과 [전문]

입력 2021-03-26 09:51
유튜브 헤이나래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 예능에서의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활동 중 최대의 위기를 맞자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박나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 길었다.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 능력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박나래의 자필 사과문. 박나래 인스타그램

앞서 박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과 소속사가 사과했으나 박나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그가 출연 중인 MBC TV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에서도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라 결국 팬들을 향해 직접 사과하게 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박나래 자필 사과문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심려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