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서 세모녀 피살…20대 용의자 자해

입력 2021-03-26 09:22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발견된 20대 남성 한 명은 자해 후 쓰러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해당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조사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0분쯤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A씨(59)와 B씨(24)·C씨(22)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집 거실에서는 살인 사건 용의자인 20대 남성 D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A씨가 자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피해자 지인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세 모녀의 사망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해 체포 영장을 즉시 신청한 상태”라며 “오늘 오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경과를 살핀 뒤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