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전, 죽기 살기로 준비하겠다”

입력 2021-03-25 23:13
KT 롤스터 SNS 갈무리

KT 롤스터 ‘기드온’ 김민성이 필사(必死)의 각오로 담원 기아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농심과 6승11패(세트득실 -8) 동률을 이뤄 6위 싸움을 이어나가게 됐다.

김민성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연패 중이었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있었다”며 “저희 팀원들 전부 잘한다고 생각해 제 기량만 제 궤도에 올라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팀원들과 서로 배려하는 플레이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정규 리그 2라운드 시작에 맞춰 1군으로 콜업된 김민성이다. 콜업 직후엔 부침을 겪었다. 18일 한화생명e스포츠전부터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민성은 “솔직하게 콜업 직후엔 제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팀원, 감독, 코치님들과 함께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군 무대 적응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 판단에 줏대가 없었다”고 1군 콜업 직후 당시를 회상했다. “정글러는 줏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민성은 “팀원들의 콜에 흔들리고, 그러다 보니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팀원들도 제게 맞춰주고 있다. 더 좋은 경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덧붙였다.

KT의 정규 리그 마지막 상대는 1위 담원 기아다. 김민성은 “죽기 살기 마인드로 담원 기아전을 준비하겠다”며 “KT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저희 팀은 아직 더 잘할 수 있다.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