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대교회 설립 70주년 기념예배가 다음 달 4일 경기도 화성 봉담읍 시청로에 있는 해병대중앙교회(담임목사 김재성 중령)에서 열린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철저한 방역 속에 개인 위생과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진다.
코로나19 군(軍) 지침에 따라 군 교계 관계자만 참석해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나눠 드릴 예정이다.
해병대 부대교회는 6·25 전쟁 중인 1951년 3월 12일 해병대 사령부 건물로 임시 사용한 진해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해병대 교계는 다음 달 ‘해병대 교회 7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현재 해병대 부대교회는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 연평도, 김포·강화, 포항, 제주도 등 16곳(서검도 교회 포함)에 있다.
군목 11명과 서울 방이동 임무누엘교회에서 파송한 민간목사 1명이 해병대 장병의 신앙전력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재성 해병대중앙교회 목사는 “해병대는 전쟁 중에도 가는 곳마다 천막으로라도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렸다.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예배는 장병들을 지키는 강력한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쏟아지는 포탄 속에서 해병들은 천막교회로 모여들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신다'는 군목의 설교를 듣고 용감히 싸우러 나갔다.이런 신앙 전통은 '귀신잡는 해병', '무적 해병'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해병대 다윗선교회’ 황우현(예비역 소장, 합동참모본부 선임 감찰관) 회장은 “해병대 창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해병대 교회를 세우고 섬겨 온 믿음의 선배들의 자취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