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 2회차 백신까지 맞은 사람이 전체 국민의 50%를 넘어섰다.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회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 덕에 이스라엘은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당국의) 지침을 잘 따라 코로나19가 돌아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으며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55.9%에 해당하는 520여만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자 역시 50.7%(약 465만5000여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코로나19 감염 지표도 회복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1달 전만 해도 4000여명을 웃돌던 확진자 숫자는 지난 24일 339명에 그쳤다.
또 전체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 역시 1.5~1.6% 선이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0.6 수준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최대명절 유월절 등에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 소지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