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吳와 ‘손 꼭’ 안철수 “목 터지게 오세훈 외칠 것”

입력 2021-03-25 16:04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지지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 경쟁자였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안 대표는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거점 유세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당적이 달라 국민의힘 점퍼는 입지 않았다. 그는 오 후보의 손을 잡아 일으켰고 자켓 안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읽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좀 험한 말을 할까 봐 미리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안철수, 서울시민 여러분께 단일화 꼭 이뤄내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겠다는 그 약속 지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보궐선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심판하려면 기호 2번 오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직 이번 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오 후보로) 단일화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저 안철수,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