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3년 간 5300억 투입

입력 2021-03-25 15:30 수정 2021-03-25 15:32

향후 3년 간 5316억원을 투입하는 제주도 제3차 여성친화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제주도는 도민 욕구 조사와 제2차 여성친화도시 추진 성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70개 실행 과제를 담은 제3차 여성친화도시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은 ‘더불어 성장하는 성평등 평화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량 증진, 함께 혁신하는 지역공동체 구축, 성평등 제도 기반 체계화 등 4대 목표와 8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총 70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사각지대 CCTV 설치 확대 등 17개 과제에 1841억원을 투입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과 성평등 마을 조성 등 18개 과제에 1934억원을 투자한다.

일과 삶 균형 문화 조성 등 16개 과제에 717억원,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등 11개 과제에도 34억원을 배정했다.

여성농어업인센터와 여성대학 운영 등 10개 과제에는 790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3차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연차 별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과제 담당 부서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실행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제주 여성들이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2011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