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은 25일 푸른도시사업소·하수처리장에서 흘려보내는 물을 서구 덕흥동에 위치한 양묘장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환경공단 광주 제1 하수처리장에서 간소하게 열린 협약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광주환경공단 박종호 광주사업소장, 푸른도시사업소 마진열 정원도시과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했다.
푸른도시사업소 컨테이너 양묘장은 특수화분을 이용, 각종 나무를 생산·공급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나무를 심는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물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환경공단은 광주제1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시설 인프라를 활용, 푸른도시사업소가 관리하는 컨테이너 양묘장에 공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연간 4만t 공급하는 등 상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각종 협력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하수처리장 내 재이용수는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조경용수, 세척·살수 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이용수를 필요로 하는 광주시민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환경공단 김강열 이사장은 “하수처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녹색 뉴딜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