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농축산물의 생산부터 소비, 유통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농축산물 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영덕군은 영덕읍 남산리 일원에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축산물 유통단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조성한다.
유통단지 기반조성 공사는 이달 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건립지원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1억원이 투입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연면적 2331㎡, 연 최대 취급물량 8000t 규모다. 이는 영덕군 사과 생산량의 80% 규모다.
군은 유통센터가 준공되면 영덕 능금농협에서 사과와 복숭아 매취사업을 실시해 농가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 농산물 집산화로 물량 확보도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
또 유통단지와 더불어 영덕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덕에 맑은 맛’ 육성 및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24일 이희진 영덕군수는 사업 현장을 찾아 지역 농업인, 관계 공무원과 사업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지시했다.
군은 또 농축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활력 Y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신활력 Y센터는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파머스 카페, 로컬매장,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농업인 커뮤니티 공간과 이용객 및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도 조성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농업분야의 숙원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유통단지가 건립되면 유통체계 개선으로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