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농축산물 유통단지·센터 조성

입력 2021-03-25 11:38 수정 2021-03-25 11:44
지난 24일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와 지역 농업인, 관계 공무원이 농축산물 유통단지 사업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에 농축산물의 생산부터 소비, 유통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농축산물 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영덕군은 영덕읍 남산리 일원에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축산물 유통단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조성한다.

유통단지 기반조성 공사는 이달 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건립지원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1억원이 투입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연면적 2331㎡, 연 최대 취급물량 8000t 규모다. 이는 영덕군 사과 생산량의 80% 규모다.

군은 유통센터가 준공되면 영덕 능금농협에서 사과와 복숭아 매취사업을 실시해 농가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 농산물 집산화로 물량 확보도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

또 유통단지와 더불어 영덕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덕에 맑은 맛’ 육성 및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24일 이희진 영덕군수는 사업 현장을 찾아 지역 농업인, 관계 공무원과 사업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지시했다.

군은 또 농축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활력 Y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신활력 Y센터는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파머스 카페, 로컬매장,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농업인 커뮤니티 공간과 이용객 및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도 조성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농업분야의 숙원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유통단지가 건립되면 유통체계 개선으로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