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두려우면 박영선 뽑아야”

입력 2021-03-25 11:25 수정 2021-03-25 13:1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며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고 강조했다. TBS 교통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초 신동아 인터뷰에서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지난 23일 “그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김어준 없는 아침이라는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영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한 표를 행사해 달라는 것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로고 캡처. TBS 홈페이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끊임없는 편향성 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민트색을 강조해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