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27일부터 운영된다.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 하남선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는 강일역 개통으로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던 강일동과 고덕강일3지구 주변 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강일역 기준 첫차는 평일 상행(도심 방면) 기준으로 오전 5시40분에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출근 시간대 기준 7~14분(평균 10분)이다.
강일역에서 5호선을 타면 강동역까지 11분, 천호역까지 1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천호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2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강동구는 “강일역을 이용하는 주민의 환승 편의를 위해 강일역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소를 추가로 신설했다. 고덕강일3지구와 강일지구, 강일역 등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을 기점으로 강일역-하남시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까지 5개 역을 추가로 연결하는 총 7.7㎞ 노선이다. 이 중 상일동역·강일역은 서울에, 나머지 4개 역은 경기도에 있다. 지난 2015년 3월 착공 이후 지난해 8월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4.8㎞) 중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먼저 개통했다. 오는 27일 2단계 구간 개통과 함께 1단계 강일역과 2단계 하남시청역과 하남검단산역이 운영을 개시한다.
강일역은 1단계 구간에 포함돼 있었으나 그동안 영업하지 않고 무정차 통과를 해 왔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난공사 구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가 구조물 설치 등 정밀시공이 필요해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