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의 정보 평가를 인용해 북한이 25일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국 합참과 달리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했다. 다만, CNN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단거리·중거리인지,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이 지난 21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까지 합치면 북한은 일주일 만에 최소 두 번의 시험 발사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동북아 지역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바이든 행정부에 전하려는 의도라고 CNN은 분석했다.
CNN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지난 21일 발사와 관련해선 ‘저강도 도발’이라고 위험을 경시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미국이 레이더와 인공위성을 통해 북한의 모든 무기 실험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공위성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사 직후 포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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