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1호 수소충전소’ 완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오는 30일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영통구 동부공영차고지 내에 구축되는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4월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하루 충전 용량은 250㎏으로,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다.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환경부와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사업자가 절반씩 부담했다. 수원시는 부지를 제공했다.
시는 올해 안에 권선구청 주차장에 ‘수원시 2호 수소충전소(서부권)’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남·북부권, 중부권 수소충전소는 적절한 부지를 검토 중으로 수원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수소충전소를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시는 수소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민들에게 수소차 200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3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관내 운수회사와 협력해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수소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수원시 수소(H2)경제 생태계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수원시 수소산업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수원시정연구원과 협력해 ‘수원형 수소생태계 모델 구축계획’을 수립하며 ‘수소도시’의 밑그림을 그렸다.
염태영 시장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수원시가 ‘수소도시’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수소도시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