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

입력 2021-03-24 18:35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백신 접종, 제가 맞아 보니 안심해도 된다”라며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지 만 하루가 지나서 SNS에 소회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에 올린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며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했다.


이어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며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