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또 국토부와 LH 본사 압수수색 나서

입력 2021-03-24 16:24 수정 2021-03-24 16:39

경찰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쯤부터 국토부, 오후 3시30분쯤부터는 LH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두 번째 LH 본사에 대해서는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조성예정지 내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국토부 공공주택본부 및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5년 이후 근무한 모든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친인척 명의의 차명 거래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인 지난 19일 LH 직원 3명을 부르면서 소환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이날도 직원 3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관련 LH 전·현직 직원 1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