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코로나 확진자 발생해도 진행

입력 2021-03-24 15:54
LG 트윈스 선수들이 지난해 4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 경기장 더그아웃 담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은 ‘코로나19 OUT(아웃)’ 팻말이 부착됐다. 뉴시스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에도 중단 없이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올해에 적용할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그라운드를 제외한 경기장 모든 구역의 마스크 착용 필수, 투수의 로진백 사용 및 선수단 간 벤치클리어링 금지와 같은 방침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KBO는 불시 점검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를 적발하면 제재할 계획이다. 관객의 경우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퇴장 조치될 수 있다.

선수단 거리두기 방침은 강화됐다. KBO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지침 준수, 다른 구단 및 외부인과 만남 자제를 권고했다.

다만 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단되지 않는다. KBO는 “지난해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하면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구단별 엔트리 등록 미달처럼 정상적인 경기 진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를 요청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