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의료 인프라 부족한 캄보디아에 50억 기부

입력 2021-03-24 14:56 수정 2021-03-25 08:06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캄보디아의 의료 발전에 앞장선다.

애터미는 24일 충남 공주 사옥 애터미파크에서 ‘캄보디아 이동검진 버스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김철승 전주예수병원 원장, 윤용순 국제의료협력단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동검진 버스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캄보디아의 국민에게 의료혜택 재분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이동검진 버스 출고가 캄보디아 의료지원 시스템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캄보디아 현지에 의과대, 신학대 등을 갖춘 종합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동검진 버스 운영을 위해 매년 5억원씩, 10년간 50억원 지원을 약정했다.

이동검진팀은 순회 검진을 통해 지역별, 질환별, 유형별 질병 데이터 작성과 함께 질병의 예방, 교육 및 진단을 할 계획이다.

또 자궁경부암 검진 및 캄보디아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 등 안질환에 대한 검진도 이뤄진다.

애터미 측은 “이번 이동검진팀을 통해 빅데이터 축적 캄보디아 지역 보건소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현지에서 자궁경부암 검진버스 2대가 운용 중에 있다. 이번에 출고되는 버스가 도착하면 체계적인 종합검진 서비스가 가능해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검진팀은 안과 검진 버스 1대, 종합검진 버스 1대, 의료진 이동승합차 1대와 의사 및 간호사 등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장비로 이동식 엑스 레이(X-ray) 및 초음파 검진 장비와 원심분리기, 자동옥습기 등이 있다.

한편 애터미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의 의료시설 지원을 위해 국제의료협력단과 전주예수병원에 15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공주=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