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한유미 “악플에 상처 받아” 눈물 고백

입력 2021-03-24 13:52 수정 2021-03-24 14:04

언니들이 간절히 바라던 세 가지 소원이 성취됐다.

어제(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비움을 배우는 한편, 팀복을 만들고 싶던 박세리의 소원부터 그토록 해보고 싶던 피부관리, 드디어 엄마가 된 김은혜와의 즐거운 회동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폭소가 흘러넘치던 지난주 템플스테이 1편과 달리 이번에는 언니들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차담 시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 밝고 에너지가 넘치던 언니들은 남들에게 미처 다 말하지 못한 고민들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라며 고민한다는 맏언니 박세리의 묵직한 자기반성과 배려가 깃든 동년배 정유인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곽민정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악플의 상처를 참아온 한유미의 눈물 고백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는데 내색하진 않지만 저마다의 고민과 번뇌를 품고 사는 언니들의 모습이 깊은 공감을 일으켜 여운을 더했다.

템플스테이를 마친 언니들은 한껏 멋을 낸 채 힙한 젊은이들의 성지, 성수에서 인기 디자이너 부부 요니P와 스티브J를 만났다. 바로 이들의 도움을 받아 박세리가 그토록 바라던 팀복을 만들기로 한 것. 소원을 성취한 박세리는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나섰고 범상치 않은 그림 실력까지 뽐내 요니P와 스티브J를 웃음 짓게 했다. 남현희 역시 스케이트화, 배구공, 골프채, 등 멤버들의 종목 상징을 조합해 글자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빛내 모두를 감탄시켰다.

이렇게 초안이 완성된 디자인은 요니P와 스티브J의 손을 거쳐 예쁜 로고로 재탄생, 트레이닝복에 프린팅되면서 멋진 팀복이 됐다. 손수 만든 로고로 제작된 팀복을 보자 언니들은 뿌듯함을 드러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팀복을 맞춘 후 언니들은 지난 설날 특집에서 모두가 해보고 싶어했던 에스테틱 체험도 했다. 각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받은 후 소원 성취데이의 마지막 코스인 김은혜와의 저녁 만찬 장소로 이동했다.

출산 6일을 앞둔 김은혜에게 언니들은 직접 제작한 로고가 박힌 배냇저고리를 선물했고 세상 가장 힙한 배냇저고리를 받은 엄마 김은혜의 면면에는 기쁨의 함박 미소가 번졌다.

이어 김은혜가 평소 좋아하는 이태리 음식들을 함께 나눠 먹으며 흥미진진한 출산 수다가 쏟아졌다. 친구 김은혜의 태몽을 꾸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한유미의 명불허전 엉뚱함과 입덧은 어땠는지, 태교는 어떻게 했는지, 산후조리원 준비는 했는지 등 폭풍 질문 세례를 쏟아낸 정유인, 곽민정, 김온아 그리고 육아 선배 남현희가 알려주는 출산 지식까지 더해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웠다.

녹화일로부터 일주일 뒤 건강하게 순산한 김은혜와 갓 태어난 2세의 모습도 공개, 안방 시선을 붙잡았다. 간절히 바라던 또발이와의 만남을 이룬 김은혜의 행복한 미소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물들였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커뮤니티에는 “오늘도 노는 언니 덕분에 힐링하고 갑니다”, “로건이 은혜님 닮았어요. 순산 축하드립니다”, “예쁜 디자인도 직접 해서 더 의미 있다”, “진짜 팀복 굿즈로 나오면 좋겠어요! 완전 이뻐요”, “박세리는 그림 솜씨까지 완벽하다”, “유인이 참 착하고 귀엽다”, “남현희 짱! 아이디어 최고다”, “윰여신 울지마”, “유미님은 솔직하고 거짓 없는 모습이 진짜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이처럼 ‘노는 언니’에서는 템플스테이에서 보낸 쉼 같은 하루와 손꼽아 기다려온 선물처럼 펼쳐진 하루로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경험을 남겼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으며 넷플릭스와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티캐스트 E채널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