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씨 분석해 농사 최적기 알려주는 서비스 개발

입력 2021-03-24 13:42

날씨를 분석해 작물 별 농업활동 최적기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제주지방기상청은 기상기후 정보와 밭작물 생육 정보를 융합한 ‘제주 밭작물 지원 기상정보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온과 강우 등 기상 요소를 분석해 파종기와 수확 최적일 등 밭작물의 농업활동 적기를 알려준다.

주간 월간 날씨 정보를 일일이 찾아가며 농작물 재배 시기를 조율하는 농가의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작물은 월동무와 당근, 마늘 등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밭작물이다.

농기원과 기상청은 24일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연내 기본 서비스 방향을 설계하고 내년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 작업을 거친 뒤 2022년 하반기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제주도 농기원 관계자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지역별, 작물별, 생육단계별 각 농가의 작업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줌으로써 농가 편의는 물론 수익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기원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유례 없는 한파와 폭설로 농작물 피해가 컸다”며 “빈번한 이상기상에도 밭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