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기 맞은 장국영 작품들, 영화관에서 본다

입력 2021-03-24 10:20 수정 2021-03-24 10:21
CGV 제공

고(故) 장국영을 CGV에서 만난다.

CGV가 ‘별(★)을 추억하며’를 테마로 25일부터 장국영 작품 5편을 모아 별★관에서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작품 속에서 여전히 빛나는 그를 만날 기회다.

‘별(★)을 추억하며’는 전국 34개 CGV 별★관에서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영웅본색 1·2’ ‘성월동화’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는 90년대 홍콩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왕가위 감독의 연출작이다. 특히 ‘아비정전’의 고독한 아비의 모습은 실제 장국영과 많이 닮아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웅본색1·2’는 국내에서 1987년과 1988년 개봉했다.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라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국영을 대스타의 자리로 있게 한 영화로 현재까지도 많은 관객의 추억 속에 남아 있다. 1편은 25일부터 31일까지, 2편은 다음 달 1일부터 상영된다. ‘성월동화’는 일본과 홍콩의 합작 영화로 1999년 개봉한 영화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만 상영된다.

별★관 전용 굿즈도 마련했다.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관람한 고객들에게 영화 스틸로 디자인된 한정판 별카드를 증정한다. ‘영웅본색1,2’ 관람 후엔 별지를 받을 수 있다. 전국 별★관에서 영화를 관람 후 매표소에서 티켓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별★관 상영과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관은 CGV가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재개봉 콘셉트의 특별관이다. ‘1917’, ‘작은 아씨들’ 등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21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별★관에서는 상시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