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이내 실업자 된 사람 99만9000명

입력 2021-03-24 09:24 수정 2021-03-24 10:58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초기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실업자 중 최근 1년 이내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000명이다. 이는 1년 전(81만7000명)과 비교해 18만2000명(22.3%)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명(13.3%)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135만3000명)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21만6000명(20.2%) 증가한 규모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000명으로 1만5000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어 135만3000명을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중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000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9000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는 1만9000명(1.4%)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난이 이어지자 구직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