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맞은 프랑스 20대 의대생 사망 “심층조사 중”

입력 2021-03-24 06:52 수정 2021-03-24 10:25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6세 의대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의대생은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지 열흘 만인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숨진 뒤 부검에선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이 발견됐다.

현지 검찰은 사망 다음 날 부검이 이뤄졌지만 사인과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은 “이번 사건을 두고 심층적인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혈전 생성과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5일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이 의대생은 그전인 지난 8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지만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55세 이상 고령자만 맞아야 한다고 지난 19일 권고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55세 미만에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HAS는 부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