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젠지, 6주 연속 파이널 개근… 상금 90만 달러 돌파

입력 2021-03-23 23:40

‘한국의 자존심’으로 부상한 젠지 펍지 팀이 마지막 주에도 가볍게 파이널 진출을 달성했다. 젠지는 누적 상금 90만 달러(약 10억원)을 넘기며 거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젠지는 23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2021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 위클리 서바이벌 여섯째주 1일차 2매치에서 파이널 진출을 달성했다.

‘미라마’에서 열린 전투에서 젠지는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일찍이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최종전에 돌입하자 노력한 생존 기술과 마법 같은 슈팅 능력으로 마지막까지 경쟁력을 보였다.

‘로키’와 ‘이노닉스’로 구성된 듀오는 차량과 엄폐물을 적절히 활용한 기도비닉 유지로 끈질기게 버텼다. 종국에 유일하게 남은 ‘이노닉스’가 3대1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에 치킨을 안겼다.

이날 처음부터 시합에 임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은 치킨을 입 가까이 갖다 댔으나 물지는 못했다. 아프리카는 ‘에란겔’에서 벌어진 매치1에서 풀 스쿼드를 유지하며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으나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못하며 매복해있던 적들에 무릎을 꿇었다.

T1은 매치3(에란겔), 매치4(미라마)에서 후반까지 전력을 유지했지만 교전에서 아쉬움을 자아내며 최후의 생존자가 되지 못했다.

이날 다섯 차례 매치에서 멀티 서클 게이밍(중국),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동남아), 소닉스(북미), 티안바(중국)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PGI.S는 위클리 시리즈 전반기(2/8~2/27) 및 후반기(3/9~3/28)에 매주 배틀로열 경기가 열리는 국제 대항전이다. 한국 4개팀을 비롯해 유럽 7개, 북미 4개, 남미 2개, 동남아 5개, 중국 6개, 일본 2개, 대만 2개 등 8개 지역 32개 팀이 참가해 대결을 펼친다.

매주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이 나뉘어 진행된다. 상위 16개 팀이 치르는 위클리 서바이벌에선 각 매치에서 최후의 생존(치킨)에 성공한 팀이 곧바로 주말에 열리는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한다. 치킨을 뜯은 팀의 공석은 순위 결정전에서 16위 밖의 팀이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가려진 16개 팀이 위클리 파이널을 이틀간 치른다. 파이널은 킬 포인트와 생존 점수를 합산한 기존의 룰이 적용된다.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엔 모두 상금이 걸려 있다. PGI.S 종합 우승은 총 상금으로 결정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